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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퍼펙트 데이즈(2023) 리뷰(스포 없음) 및 근황

by 택 오버플로우 닷컴 2025. 7. 27.

퍼펙트 데이즈 (2023) - 왓챠피디아

 

퍼펙트 데이즈(2023) - 왓챠피디아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

pedia.watcha.com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포스팅 한다.

요새 재취업 준비에 열을 올리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력서 작성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 가끔 머리식힐겸 체스나 고전게임도 좀 하고(모나크모나크라는 명작 게임이 있는데 나중에 소개하겠다) 그러다 언제는 하루 종일 게임만 해서 콜드터키블로커라는 툴로 하루에 한시간 이상 못하도록 차단해버렸다. 자취하는 1인 가구의 자기통제 관련해서도 컴퓨터공학 전공을 살려 디지털기기를 통제하는 방식과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 노하우를 집대성 해서 전자책도 써볼 참이다.

시험도 보러다니고 면접도 보고 서울 올라간 김에 대학교 동기들 연락 되는 몇안되는 친구들이 있는데 가끔 시간맞춰서 만나고 그러고 살고있다. 다음주부터는 반타임 알바를 좀 병행하고 1인 개발도 시작해보면서 이력서에 할애하는 시간을 좀 줄이고 싶은데 이력서를 작성한다는게 은근 하루를 다 잡아먹을 정도로 시간이 소요되는 지라 참...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여운이 남아 영화 리뷰 글을 써보고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바로 위에 링크해 둔 퍼펙트 데이즈라는 영화이다.

잔잔하게 기분 좋으면서도 가슴한켠이 먹먹해지는 영화이다.

 

화장실 청소부로 살고 있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낸 영화이다.

등장인물들의 자세한 사연과 내막도 그다지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고 대사 한마디 없는 역할도 있을 정도로 잔잔한 영화이다.

그런 영화는 무슨 재미로 보나 싶으신 분들은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있으니 한번 보셨으면 좋겠다.

주인공은 화장실청소 중 우연찮게 종이쪽지를 발견하는데 이 종이에 누군지 알 수 없는 상대방과 하루에 한수 씩 종이에 O와 X를 그리면서 게임을 즐긴다. 체스 닷컴에 1일 체스라고 하루에 한 수 씩 주고받는 이런 형식도 있긴한데 이 게임을 할 때마다 주인공도 소소한 재미에 웃음을 짓는다 ㅎㅎ

"다음은 다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은 일상의 루틴을 지키면서 지금을 충실히 살아간다.

처음엔 그냥 잔잔잔 일상을 소소하게 그려낸 그런 힐링영화일 줄만 알았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나서, 그리고 왓차피디아의 제일 첫번째 있는 평론을 읽어보며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어떠한 실패를 겪고나서(영화에는 표현이 되지 않음) 다시 회복하고 이를 굳건히 지키고자 하는 주인공의 애쓰는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필자가 1인 개발을 꿈꾸는 이유도 비슷해 보인다.

사람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낫질 않는 다는 걸 몇번 겪고 깨닫고서는 그냥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것 아닐까 싶다.. 한창 커리어의 전성기에 돌입해야 했던 나이에 무너지고 20대의 마지막을 날려버린 것도 대기업 가겠다고 첫직장 발로 차고 나와버린 오만하고 배은망덕했던 나자신에 대한 업보일 것이다.

 

p.s 운전 할 때도 가급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아 얼마전 양재쪽에서 운전중에 바로 앞차가 교통사고로 박살이 나는 것을 목격했는데 안전거리 유지 안하고 앞차에 바짝 붙어 운전했다면 필자도 앞차를 들이 받고 큰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