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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공이다!/취업준비

수차례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

by 택 오버플로우 닷컴 2025. 8. 7.

면접준비를 하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바로 과거를 끄집어 내는 일이다.

한 면접관께서도 말씀하셨는데 다른분들도 비슷한 반응이었고 "이력이 특이하다."

그래서 그냥 잊고 싶은데 면접에 들어가면 면접관분들께서는 이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을 짧은 시간안에 검증을 해야하니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걸 당하고 있는 당사자는 너무 괴롭다...

부관참시 당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괴롭다고 생각하니까 괴로운 걸 수도 있겠다.

오늘 오랜만에 장시간의 면접을 봐서 휴유증이 너무 커서 블로그에 좀 해소하고자 글을 써본다.

그동안 봤던 면접은 보통 10분정도 짧았다면 오른 본 면접은 시간이 총 30분인지라 낫낫히 파헤쳐졌다.

어떻게든 하자를 끌어내려는 분이 계셨고 이해를 해주면서 앞으로의 대안을 생각하게 하는 분도 계셨다.

 

대부분 포장하려고 애 안쓰고 그냥 다 내려놓고 생각나는대로 솔직하게 다 말하고 나왔다. 모르는건 모른다그러고 생각안나는건 생각안난다그러고 아는건 아는대로 다 말씀드리고.

정신과 진료 받아본거 부터 해서(벌써 8년전이네) 뭐 그냥 그때 했던 조치들을 다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아보이고 이런것들.

아 마지막에 화성시청 다닐때 이야기는 말을 아꼈다. 그래도 계속 집요하게 파셨는데 시간이 나를 살려줬다.

여기는 아마 붙어도 안갔을 것이다. 굉장히 불쾌했고 무례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겪게될 조직생활은 안봐도 뻔하다.

면접을 여러차례 다녀보니 위에처럼 굉장히 무례하고 불쾌한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물어볼거 똑같이 다 물어보지만 불쾌하다는 생각 전혀 그런생각 안나고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편안하게 대답이 나오게 하는 화술이 있었다. 이런 소프트스킬들은 잘 보고 배워둘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런데 화성시청 6개월 재직한줄 알았는데 나오고나서 보니 실근무일수는 채 4개월뿐이 안되더라. 그런데 그 짧은 4개월이라는 기간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말을 아끼자. 타산지석으로 삼고 잊어버리자. 나는 나중에 저렇게 말아야지 하고 넘어가자. 그게 최선이다.

 

이렇게 하소연을 늘어놓지만 어쩔 수 없다.

면접을 통과하여 직장을 구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이 틀에 맞춰 준비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