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년도 국가직, 지방직, 군무원 전산직 9급 3관왕을 한 적이 있다.
9급 공무원 시험만 총 5번 붙어봤다(이번 시험을 합치면 총 6번이다)
별로 자랑할만한 업적은 아니다. 왜냐하면 두차례 의원면직으로 인생이 많이 꼬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2020년도 처음 공직에 몸을 담기 전에는 사기업에서 개발자로 일을 했었다.
개발자를 그만둔 시점이 2017년도쯤 되니 지금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경력단절자이다(아 물론 개발자 경력이 단절된 것이지 공무원, 인력소 노가다 등 일은 꾸준히 해왔다)
공직 밖 사회는 역시나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필자처럼 꽤나 장기간의 경력단절자에게는 냉철했다.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려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결국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다시 공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랜만에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합격이 확정되었는데도(아직 면접이 남아있다) 별로 기쁘지 않다. 물론 안도감은 좀 생겼다.
필기 평균 91점 가산점포함 96점을 얻었다. 공단기 1배수컷인 93점보다 3점이나 높아 안정적으로 합격할 듯 싶다.
운도 좀 따라줬다. 확실히 관운이라는건 존재한다.
보기 두개 날리고 둘 중 하나 찍어야하는 문제 대부분이 다 맞았다. 어차피 찍어야되지만 최대한 논리력을 발휘해 찍었다.
논리가 통하지 않는 문제는 그냥 OMR카드 보고 마킹 적은 숫자로 밀었다.
이런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1~2점을 올려줄 수 있는 합격꿀팁이다.
이 시험은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시험이 아니다.
평소에 5과목 110분 실전모의고사 자주 해보면서 이런 잔스킬들도 잘 익혀둬야 한다.
p.s 1
시험기간동안 집안에 벼룩파리 한마리가 계속 눈앞에서 와리가리치며 필자를 괴롭혔다.
필자는 벼룩파리의 방해공작에 개의치 않고 공부에 집중했다.
그래서 합격할 수 있었나보다.
이제 시험은 끝났다.
벼룩파리 넌 이제 죽었다.
p.s 2
포충기도 사두었지만 소용이 없나보다.
시험 끝나서 그동안 벼룩파리의 서식지로 추정되었던 화장실과 싱크대 청소를 완료했다.
그런데 벼룩파리 서식지가 여기가 아닌가보다. 청소하는동안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여전히 필자를 괴롭히던 이 한마리는 책상앞에서 와리가리를 치고있다.
일단 방충망 물구멍을 막고 가스레인지와 주방 기름때부터 제거해봐야겠다.
포충기에 이산화탄소도 충전해야겠다.
이렇게 해도 안없어지면 방충망을 미세촘촘망으로 바꿔보고 이래도 안없어지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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