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기업 최종발표가 있었다.
역시나 탈락. 예비합격자라는데 순위도 안써있다.
공기업 면접을 도저히 뚫을 수가 없다.
결국에는 공무원 할 팔자인가? 하~ 한숨만 나온다.
첫직장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오만하게 차고 나왔던 그 업보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당시 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직업은 지금은 어지간해서는 진입조차 불가능한 고인물 파티가 되어가고 있다.
나와서 공무원부터 노가다, 영업까지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니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은 개발자였다.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이 가능한 포지션을 필자는 선호하는 듯 하다.
해결사 포지션.
공무원은 무능의 끝을 달린다. 외주업체 의존도가 매우 높다. 거의 99.9%에 육박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외주업체를 부르지 않고서는 해결이 안된다.
참으로 깝깝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필자는 곧 전산직 공무원으로 다시 들어가게 될텐데 아마 같은상황을 꽤나 마주치게 될 것이다.
문제가 생겼는데 해결은 못하고 업체올때까지 민원전화 수십수백통 받고 욕먹고 업체가 온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될거라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상황말이다.
하....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더이상 어디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 면접에서 항상 걸러진다.
그래서 그냥 내려놓고 다녀야지 싶다.
가서 공무원 경력 인정받아서 바로 8급 진급부터 하고
초고속 7급 승진까지만 일단 해놓고 생각해보자.
그쯤가면 아직 40대는 아니고 30대 극후반쯤 달해있을 것이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 이 꼬인 인생 한번 바로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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