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요즘 고민이다. 제목그대로다. 독자분들도 아마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다.
일단 글은 장황하게 썼는데 결론을 도출하진 못했다.
서론은 필자의 개인적인 상황과 하소연이 주를 이루고 별로 독자분들에게 도움될만한 내용은 없다시피 하기에 굳이 궁금하지 않은 분들은 스킵하셔도 되겠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 반면교사로는 삼을만한 내용들이다. 어차피 혼자 생각정리용으로 개똥철학 나열해놓는 블로그다보니.
작년 필자는 다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하여 잘 다니던 교도관을 그만두고 베트남에 뛰어들었었다.
공장자동화 프로그래밍 분야였다.
이전 글에도 많이 언급했지만 베트남 적응이 여의치 않기도 하고 여러 이유로 실패하여 출국한지 두달만에 귀국하여 현재까지 고군분투하고있는 상태이다.
다행히도 친구가 운영하는 해당 사업은 잘 굴러가는 모양이다.
귀국 후 필자는 취업을 하지 않고 1인개발을 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러다가 당시에도 이 글 제목과 같은 고민을 했었다.
사기업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았다. 애초에 서류에서 걸러진다. 8년이나 지나버린 경력은 전혀 소용이 없었고 신입으로 들어가기에 나이도 많아 회사입장도 이해는 간다. 그래서 당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직군 안가리고 IT 사기업 이력서를 50군데를 넣었는데 딱 한군데가 연락이 왔었으나 이마저도 개발업무가 아닌 고속도로 CCTV 점검 업무였나 그랬을 것이다.
일단 사기업 취업은 불가능하니 공직에 몸을 다시 담기로 결정을 했다. 공무원 시험 합격하는거야 수차례 합격해봤으니(탈락도 배로 많이 해봤지만) 어디를 들어가느냐의 문제인데.. 이전에 지방직 9급 전산직 공무원을 잠깐 했었는데 그때 참 크게 데인 기억이 있어서 PTSD가 올라와서 또 업무가 말이 전산직이지 그냥 행정직하고 다를바가 없어서 일반 전산직 공무원은 그냥 하기가 싫었다. 반면에 교도관으로서, 제복공무원으로서 만족스럽게 근무했던 경험도 있고 뭐 소방에 대한 환상까지는 없고 지방직같은 공직사회랑 별반 다를바 없겠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소방 정보통신 입직을 목표로 삼았다.
소방 정보통신 직렬 응시요건이 기사자격증 취득 이후 2년 이상의 경력이다. 필자는 기사를 늦게따는 바람에 기사취득 이후 경력이 딱 6개월 모자란 상태였다(기사취득 이전 경력이 1년이 넘는데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경력을 채우기 위해 6개월짜리 한시임기제 군무원에 지원했던 것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경력인정받기가 애매해서 애초에 지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계약기간이 6개월로 너무 짧아서 기사자격증 취득 이후 경력 2년이 너무 딱 맞았다. 여태 다녔던 회사 중 한군데라도 경력인정이 안되면 괜히 시험 잘 쳐놓고 심사에서 탈락할 위험성이 있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시험 다 통과해놓고 이런식으로 떨어지면 굉장히 억울하다. 그리고 첫 직장은 폐업을 해서 소방 경력인정 서식에 같이다니던 동료들 두명의 싸인을 받아야 하는데 선뜻 해줄 지도 의문이다.
중요한 것은 한시임기제 군무원으로 입사한 이후로 두군데 더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가질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의 인생 중 손에 꼽을 만큼 역대급 악수를 둔 것이다(악수를 체스용어로 블런더라고 한다). 가지 않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공개글에는 쓰지 못할 사유가 하나 있어서 그냥 넘어가겠다. 합격한 한군데는 1년 계약직에 연장까지 가능해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채울 수 있었고 다른 한군데는 아예 무기계약 공무직에 업무도 필자가 그토록 다시 하고 싶어하던 개발업무였다. 웹개발이 주 업무였어서 여기 그냥 눌러앉고 필자가 하고 싶은거 만들고 싶은거 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로 바로 착수했어도 됬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죽은 자식 이빨 세기라고, 지난거 이렇게 토로해봐야 아무 소용없다만..
시험을 앞두고 막판에 일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억까를 좀 당해서 목표했던 소방 정보통신 시험에 떨어졌다. 결국엔 필자의 공부량과 연습량의 부족이긴 한데.. 아무튼 억까라고 생각해야지 덜 억울하다. 온전히 내 탓으로 돌리면 억울해서 화병나겠다. 가만보니 지난 글에 썼던 내용인데 또 썼네.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좋게 생각해서 앞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되겠다(전화위복).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고 다시 돌아와서, 필자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1인 개발이다. 나만의 서비스로 단돈 1달라라도 수익을 창출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월급만큼의 수익을 내어 자급자족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매출이 나오기 전까지 쫄쫄 굶을 수는 없으니 8시간 풀근무로 시간 빼앗기는 대신에 오전이나 오후 4시간짜리 택배상하차나 알바 등 육체노동으로 최소한의 생계비와 개발시간을 확보해가면서 수익이 나올때까지 버티면서 해보는게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뭔 만들지 아이디어도 꽤나 가지고 있다(당장 수익화는 어떻게 할지는 잘 그려지지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제 나이도 있고 취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베트남 갈때도 결국은 설득을 못하고 한바탕 뒤집어졌었는데 부모님께는 뭐라고 말씀드리고 당장 부모님도 설득을 못하는데 나중에 결혼은 어떻게 할 것이며 알바도 받아주지 않는 나이대가 될때까지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그 뒤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하다보면 결국에는 "일단 안정적인 공직에 취업을 먼저 하고 직장다니면서 퇴근시간 이후에 사이드로 개발 하는걸로" 결론을 내리고 취업준비를 하다가도 또다시 고민에 빠지고 그런다.
글은 장황하게 썼는데 결론이 나지 않는다. 이게 맞나 싶지만 필자는 다시 NCS 및 전공공부를 하러. 일단 합격부터 하고 생각해보기.
'나는 컴공이다! > 취업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무원 시험 3연전 앞두고 출사표 (0) | 2026.06.04 |
|---|---|
| 드디어 필기 하나 뚫었다(올해 전산직 역대급 쉽지않다) (1) | 2026.04.17 |
| 코레일 공채 IT 필기시험 (0) | 2026.03.29 |
| 소방 필기 컷이 나왔는데 참... (0) | 2026.03.26 |
| 한창 달려야 할 시기에 몸이 좋지 않다. (0) | 2026.03.14 |